청소년 이용자 이탈 우려 최소화…틴 버전 통과
유료재화 대신 무료재화로 거래소 시스템 재개
청불등급 전환 기로에 놓여 있던 모바일게임 '리니지2 레볼루션'이 15세 이용가 등급을 받아냈다. 이에 따라 애플 앱스토어 퇴출에 대한 우려도 지울 수 있게 됐다.
22일 게임물관리위원회에 따르면 게임위는 이날 등급회의를 열고 '리니지2 레볼루션'에 대한 이용등급을 '15세이용가'로 최종 확정했다.
앞서 게임위는 지난 2월 '리니지2 레볼루션'의 핵심 콘텐츠 증 하나인 아이템 거래소 시스템에 대한 사행성 요소를 이유를 들며 등급 재분류를 권고했고, 지난 5월 기존 12세 이용가에서 청소년 이용불가 등급 게임물로 최종 확정했다.
현금으로만 살 수 있는 '블루다이아'를 아이템 거래소 내 통화로 사용하게 했던 점이 청불 등급 결정의 가장 큰 이유였다.
이에 개발사인 넷마블게임즈는 게임 내 플레이로 얻을 수 있는 '그린다이아'를 아이템 거래에 사용할 수 있도록 게임 시스템을 재정비, 이른 바 '틴 버전'을 게임위에 제출했고 해당 버전에 대한 15세 이용가 등급을 받았다.
이에 따라 넷마블은 최근 거래소 시스템을 막고 12세 버전으로 서비스 중이던 '리니지2 레볼루션'에 추가 패치를 적용, 15세 버전으로 서비스를 이어 나갈 것으로 알려졌다.
게임위 관계자는 "'리니지2 레볼루션' 내 거래소 통용 재화가 유료재화로 한정됐던 점이 청소년유해매체인 아이템 거래사이트를 모사한 것으로 확인, 지난 5월 청소년이용불가 등급을 내렸었다"면서 "최근 넷마블이 제출한 틴 버전의 경우 무료재화 수 있도록 수정됐고, 이는 청불요소가 아닌 것으로 판단해 15세 등급으로 최종 결정했다"고 밝혔다.
한편 넷마블 '리니지2 레볼루션'이 게임 내 재화를 활용한 거래소 시스템 적용으로 청소년 등급을 받아낸 만큼, 현재 거래소 기능을 배제한 채 론칭한 '리니지M' 역시 이와 유사한 방식으로 청불등급을 피해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류세나 기자 cream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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