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의 왕비' 연우진 정체고백, 이동건과 '형제의 난' 서막 예고

입력 : 2017-06-23 08: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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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7일의 왕비' 방송캡처

연우진이 자신의 정체를 고백하면서 강렬한 엔딩을 장식했다.
 
22일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7일의 왕비’에서는 인물들의 치열하고 깊어지는 감정들을 담아내며 가슴 시린 멜로와 불덩이 같은 형제의 대립을 보여 주었다.
 
이날 방송에서는 신채경(박민영)의 시련이 이어졌다. 도적으로 몰린 이역(연우진)을 위해 신채경이 입을 닫자 간신 임사홍(강신일)은 신채경을 선문에 매달며 이역을 도발했다.
 
그러던 중 이역은 신채경이 독에 중독됐음을 알게 됐다. 결국 이역은 이융에게 신채경을 대신 죽여줘서 고맙다는 내용의 서찰을 화살로 쏘아 보냈다. 놀란 이융은 곧바로 신채경을 풀어주라 명했다.
 
이역의 예상대로 신채경은 독에 중독돼 있었고, 겨우 목숨을 구할 수 있었다. 이역은 잠든 신채경에게 과거 증표였던 반지를 건네며, 그녀를 향한 애틋한 마음과 슬픔을 털어놨다.
 
이후 이융이 신채경의 죄를 사면하기로 하면서 위기는 일단락되는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신채경과 신채경의 아버지 신수근(장현성)을 눈엣가시처럼 여겼던 임사홍이 계략을 꾸몄다. 주요 대신들의 곳간을 턴 뒤, 신채경의 도움으로 도주한 진상품 도둑이 한 짓으로 꾸미기 위해 서찰을 남겼다.
 
이 일로 대신들은 신채경의 사면을 반대했고 신수근은 모든 책임을 지고 물러나겠다 밝혔다. 신수근이야말로 이융이 가장 믿고 의지하는 사람이기에 이융은 날카롭게 분노를 터뜨리며 대신들을 위협했다. 그러나 달라지는 것은 없었다.
 
결국 낙천이란 이름으로 정체를 숨기고 있던 이역이 궁에 모습을 나타냈다. 이역은 위풍당당한 걸음으로 궁에 들어왔고 이융은 “누구냐”며 신경질적으로 되물었고 이역은 “형님 접니다. 제가 돌아왔습니다”라고 외쳤다.
 
서로를 팽팽하게 노려보는 이역-이융 형제의 모습을 끝으로 이날 방송은 앞으로 치열하게 전개되는 형제의 난 서막을 올렸고 향후 이어질 세 사람의 엇갈린 사랑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다.
 
김정덕 기자 orikimj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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