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효리네 민박'이 25일 첫 문을 연다. 이에 앞서 이효리가 촬영을 앞두고 오락가락하는 태도를 보이며 긴장한 것으로 알려져 웃음을 자아낸다.
'효리네 민박'은 기획 관련 사실이 알려진 순간부터 폭발적인 반응을 불러일으켰던 콘텐츠다. 4년 만에 새 앨범을 들고 복귀하는 이효리가 남편 이상순과 함께 사는 공간을 촬영장소로 열어준 데다가, 소탈한 평소 모습을 가감없이 보여준다는 콘셉트였기 때문이다.
이를 증명하듯 '효리네 민박'에 민박객 신청 지원자들의 사연만 무려 2만1천여 건에 달했다. 이어 아이유의 고정출연 사실이 알려지면서 또 한 번 주목 받았다.
엄청난 관심이 몰리자 제작진은 물론이고 이효리의 입장에서도 부담이 커지는 건 당연한 일이었다. 본격 촬영 시작 전만해도 이상순에게 "나만 믿어"라고 소리치던 이효리였지만 오픈일이 다가오면서 본인이 안절부절하기 시작했다.
상황이 바뀌어 오히려 이효리가 "준비할 게 너무 많다",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다"며 불안한 모습을 보였고, 이상순이 신나는 음악을 틀고 분위기 전환을 시도하기도 했다.
이상순의 외조에 용기를 낸 이효리는 결국 걱정을 뒤로 하고 금세 카메라에 적응해 평소의 소탈한 모습을 편안하게 드러냈다. 그 뒤로는 오히려 카메라를 신경 쓰지 않고 예전처럼 주체 못하르 흥을 과시하며 '방송 걱정하던 사람 맞냐'는 말이 나오게 만들었다는 후문이다.
민박집 주인으로 본격 변신하는 이효리-이상순 부부의 모습과 '알바생' 아이유는 25일 오후 8시 50분에 첫 방송된다.
김상혁 기자 sunny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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