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 동생' 최항, 데뷔 첫 타석 안타-타점-득점

입력 : 2017-06-25 19:5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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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의 동생 최항이 데뷔 첫 타석에서 안타와 타점, 득점까지 기록했다. 사진-SK 와이번스 제공

SK 와이번스 3루수 최정의 셋째 동생 최항이 1군 데뷔 타석에서 안타와 타점을 기록했다. 그리고 홈까지 밟아 첫 득점도 올렸다.
 
최항은 25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kt wiz와의 시즌 9차전에서 1루수 8번 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형 최정은 3루수 3번 타자로 출장해 형제가 동시에 경기에 나섰다.
 
1회초 수비로 나선 최항은 실책으로 3실점의 빌미를 제공했다. 하지만 그는 주눅들지 않고 바로 첫 타석에서 실수를 만회했다.
 
최항은 팀이 2-4로 뒤진 2회말 2사 2루에서 상대 선발투수 돈 로치의 초구를 우중간 적시 2루타로 연결했다. 2루 주자를 불러들인 최항은 이후 김성현의 우전 적시타 때 홈까지 밟아 데뷔 첫 안타, 타점, 득점을 한꺼번에 올리는 기쁨을 맛보게 됐다.
 
이후 최항은 투수 땅볼 아웃, 삼진으로 숨을 골랐다. 현재 경기는 7회말 4-4로 팽팽한 균형이 이어지고 있다.
 
2012년 유신고를 졸업한 최항은 8라운드(전체 70번)로 SK에 지명됐다. 이후 사회복무 요원으로 병역을 마친 후 지난해 소집해제 됐다. 올해는 2군에서 타율 0.338(북부리그 9위), 6홈런·42타점을 기록했다.
 
한편 KBO 역사상 형제가 같은 팀에서 동시에 선발로 나선 건 최정-최항이 네 번째다.
 
태평양 돌핀스의 양승관-양후승 형제, 구천서-구재서(OB) 쌍둥이 형제, 지화동-지화선(빙그레) 형제가 있었다.
 
같은 팀은 아니나 지난 2015년 6월 2일에는 나성용(현 삼성, 당시 LG)-나성범(NC)이 상대팀 선수로 나서 함께 홈런을 치기도 했다.

김상혁 기자 sunny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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