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이 멕시코를 무너뜨리고 컨페더레이션스컵에서 처음으로 결승에 올랐다.
독일은 30일 오전 3시(한국시간) 소치 피스트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컨페더레이션스컵 러시아 2017 준결승전에서 멕시코에 4-1 승리를 거뒀다. 독일은 오는 3일 칠레와 결승을 치룬다.
두 팀은 경기 초반부터 팽팽하게 맞붙었다. 독일은 일찌감치 선제골을 확보했다. 전반 6분 역습상황에서 고레츠카가 헨리치의 패스를 논스톱 슈팅으로 해결하며 선제골을 성공시켰다.
독일의 득점은 계속됐다. 전반 8분 베르너의 날카로운 패스를 고레츠카가 결을 살려 슈팅을 날렸고 한 번 더 멕시코의 골망이 흔들렸다.
다급한 멕시코는 날카로운 공격을 시도했지만 경기는 쉽지 않았고 전반은 독일의 2-0 리드로 끝났다.
후반이 시작되자 멕시코는 아퀴뇨를 빼고 로사노를 투입해 공격의 불씨를 당겼다. 후반 5분 치차리토의 패스를 받은 히메네스가 결정적인 슈팅을 날렸으나 왼발에 걸렸고 슈테겐 정면으로 향하며 막혔다. 후반 6분 베르너는 오프사이드 라인을 뚫고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 슈팅을 시도했지만 아슬아슬하게 밖으로 나갔다.
후반 13분 독일의 추가골이 터졌다. 헥토르의 패스를 받은 베르너가 가볍게 밀어넣으며 쐐기골을 성공시켰다.
멕시코는 다시 후반 17분 지오바니 도스 산토스를 빼고 파비안을 투입했다. 후반 24분 박스 안에서 마르케스가 슈팅을 날렸으나 수비에 막혔다.
포기하지 않은 멕시코는 결국 만회골을 만들었다. 후반 43분 프리킥 상황에서 빠르게 공격을 전개했고 파비안이 강력한 슈팅으로 득점을 올렸다.
멕시코는 공격을 살리려 노력했지만 분위기가 반전되기에는 시간이 부족했다. 추가시간에 독일의 유네스가 추가 공을 터뜨리면서 경기는 독일의 승리로 마무리 됐다.
박홍규 기자 4067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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