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면제 판정을 받은 배우 유아인이 처음으로 심경을 남겼다.
유아인은 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태양은 매일 아침 뜰 것이다(The sun will rise, in every morning)", "내가 널 지켜줄게. 믿어 날. #서태지 #인터넷전쟁"이라는 글을 올렸다.
'무슨 일이 일어나건 어쨌든 세상을 돌아간다'는 뜻으로 인용되는 문구와 서태지의 노래 '인터넷 전쟁'이 눈길을 끈다. 이 곡은 악성 댓글을 다는 누리리꾼들을 비판하는 내용으로 6집에 수록돼있다.
지난달 27일 소속사 UAA는 "유아인이 병무청으로부터 '현역 자원 활용불가', 병역 면제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면제 이유는 골종양이다. 유아인은 영화 '깡철이'와 '베테랑'을 촬영하며 두 번의 부상을 당했고, 증상이 악화돼 2015년 골종양 진단을 받은 바 있다. 골종양은 뼈에 생기는 종양을 비롯해 뼈와 연결된 연골, 관절에 생기는 종양을 말한다.
골종양이 생기면 발병 부위에 덩어리가 만져지거나 운동 기능에 변화가 생기며 때로는 통증이 나타나기도 한다. 유아인의 경우는 골종양이 악성종양인 골육종으로 발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암이 있는 부위가 아프거나 붓는 것이 흔한 증상이다.
김상혁 기자 sunny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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