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흘 만에 등판한 오승환(35,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1이닝을 퍼펙트로 막아냈다. 황재균(30,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과 추신수(35, 텍사스 레인저스)는 안타 없이 볼넷으로 한 차례 출루했다.
오승환은 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마이애미 말린스와 홈 경기에서 팀이 2-5로 지고 있는 9회초 등판해 1이닝 무실점 1탈삼진을 기록했다.
최근 좋지 않은 성적으로 마무리 보직에서 내려온 오승환은 등판 간격을 맞추는 차원에서 경기에 나섰다. 이날 등판으로 평균자책점은 3.68에서 3.58로 낮아졌다.
트레버 로젠탈에 이어 마운드에 오른 오승환은 첫 타자 A.J 앨리스를 5구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한 후 다음 타자 데릭 디트리치는 3구 만에 2루 땅볼로 물리쳤다.
그리고 마지막 타자 디 고든을 4구째 커브로 루킹 삼진을 잡아내며 이날 경기를 마감했다. 세인트루이스는 결국 반격에 실패하며 2-5로 패하며 40승 43패로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3위를 유지했다.
추신수와 황재균은 나란히 무안타를 기록했지만 볼넷 하나씩을 얻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