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방부가 5일(현지시간) 북한이 발사한 '화성-14형' 미사일에 대해 'ICBM(대륙간탄도미사일)급 신형미사일'로 평가했다.
이는 우리 정부가 북한의 미사일 발사 다음 날 국회에 보고한 내용과 일치한다.
제프 데이비스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언론 브리핑에서 북한의 ICBM와 관련 "우리가 이전에 보지 못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또 북한 ICBM의 말단에 재진입체가 있다고 확인했다"면서 "이동식 발사대에서 발사됐다"고 덧붙였다.
다만 이 부분은 북한의 주장과 일치하는 것으로, 우리 국방부가 ICBM 발사 다음 날 국회에 보고한 내용과는 다소 차이가 있다.
국방부는 당시 국회 보고에서 "고정형 발사대에서 발사하고, 고난도 기술을 필요로 하는 재진입 여부 미확인 등을 고려할 때 ICBM의 개발 성공으로 단정하기는 제한된다"고 설명한 바 있다.
박홍규 기자 4067park@
< 저작권자 ⓒ 부산일보(www.busa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