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준호 감독의 새영화 '옥자'가 박스오피스 3위에 오르며 역주행하고 있다.
7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전날 '옥자'는 전국 93개 스크린에서 9천356명을 모아 누적관객수 16만1천954명을 기록했다. 박스오피스는 기존 4위에서 3위로 한 단계 올라섰다.
이는 각각 전국 379개, 313개관에서 상영된 '트랜스포머: 최후의 기사'와 '리얼'보다도 많은 관객을 끌어들인 것.
지난달 29일 넷플릭스를 통해 개봉한 '옥자'는 스크린과 온라인 동시 개봉을 고수한 넷플릭스와 '극장 선 개봉'을 요구한 멀티플렉스 극장과의 입장차를 좁히지 못해 단관 극장 중심으로 상영되고 있다.
대형 멀티플렉스 극장이 국내 스크린의 약 90%를 점유하는 상황에서 이번 순위 상승은 더욱 의미가 깊다.
영화는 비밀을 간직한 채 태어난 거대한 동물 옥자와 강원도 산골에서 함께 자란 소녀 미자의 이야기를 그린다. 지난달 29일 넷플릭스를 통해 세계 190개 국가에 공개됐으며, 한국에서는 NEW 배급을 통해 극장에서 동시 상영하고 있다.
남유정 기자 seas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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