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티은행 영업점 5곳 오늘 폐점 '직원 43명 전보 발령'

입력 : 2017-07-07 11:32:09
페이스북 페이스북 카카오 프린트

씨티은행이 영업점 5곳을 오늘 폐점한다.

대규모 감축을 예고한 씨티은행이 7일 영업점 5곳을 폐점한다.
 
씨티은행은 서울 올림픽훼미리지점, 역삼동지점, CPC강남센터, 과학기술회관 출장소, 경기 구리지점 등 5개 점포를 이날까지만 영업하고 문을 닫는다.
 
앞서 씨티은행은 디지털 금융 거래를 강화한다는 방침에 따라 일반 소비자를 상대로 한 영업점 126개 가운데 101개를 줄이는 계획을 추진 중이며 첫 조치로 5개 점포 폐점을 결정했다.
 
그동안 5개 영업점에서 근무한 직원들은 다음 주부터 타 영업점이나 본부에서 일하게 된다. 씨티은행은 이번 폐점으로 근무지를 옮기는 직원의 수를 공식적으로 밝히지 않았으나 내부에 따르면 43명이 일터를 이동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씨티은행은 이날 폐점을 시작으로 7월에만 35개의 영업점을 폐쇄할 계획이다. 또 씨티은행은 자산관리 업무를 강화한다는 계획을 병행해 추진 중이며 자산관리 전문가 50여 명을 포함해 직원 90명으로 구성된 국내 최대 규모의 자산관리 서비스 영업점 '서울센터'를 최근 개점했다.
 
씨티은행은 이번 점포 폐쇄 계획에 대해 대부분의 거래가 비대면으로 이뤄지는 현실을 고려한 대응이며 창구 인력을 재배치해 고객에게 새로운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하고 있다. 반면 노조는 이윤 확대를 위해 은행으로서의 공적인 책임을 저버리는 일이며 고객 불편을 초래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김상록 기자 srkim@

< 저작권자 ⓒ 부산일보(www.busa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부산온나배너
영상제

당신을 위한 뉴스레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