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도현과 이소라가 어수선한 분위기의 펍에서 짧은 공연을 펼치면서 감동을 전했다.
9일 방송된 JTBC '비긴어게인'에서는 윤도현, 이소라 유희열이 버스킹을 앞두고 골웨이의 펍에서 라이브 공연을 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버스킹 전 골웨이 펍을 찾은 멤버들은 공연을 하기에는 다소 열악한 환경에 긴장을 했다. 마이크도, 앰프도 없는 상태의 낯선 환경에서 공연을 해야 한다는 사실에 이소라의 표정은 한없이 어두워졌다.
이에 윤도현은 "내가 올라가서 먼저 할게"라며 무대에 올랐다. 윤도현은‘With or without you’를 불러 시선을 모으는데 이어 자신의 노래인 ‘타잔’을 부르며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큰 목소리로 손님들을 집중하게 만든 윤도현은 열창을 보여 주었고 이에 손님들은자연스럽게 따라 부르며 환호로 응답했다. 윤도현의 노래에 펍 밖에도 관객이 몰리는 등 윤도현은 관객몰이에 제대로 성공했다.
관객들을 집중시티는데 성공한 윤도현에 이어 이소라가 조심스레 무대에 올랐다.
이소라는‘문리버’와 ‘오버더 레인보우’를 부르겠다고 말했고 노래가 시작되자 시끄럽고 어수선했던 펍은 어느 순간 노랫소리로 가득 찼다. 휴대전화가 울리자 밖에 나가서 받는 손님이 있는가 하면 주변인들을 알아서 조용히 시키는 손님들도 있었다.
이소라의 무대는 앙코르까지 나왔고 '비긴 어스'는 'falling slowly'로 화답했다.
이소라는 "도현이가 앞에서 해줘서 진짜 할 수 있었다. 맨 처음에 나보고 혼자 하라고 했으면 못했을 거 같다. 윤도현이 멋있었다"며 고마움이 담긴 소감을 전했다.
김정덕 기자 orikimj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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