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승완 감독이 그린 '군함도' 지하 탄광 모습 어떨까

입력 : 2017-07-10 12:57:29 수정 : 2017-07-10 12:5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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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군함도 지하 탄광 세트장이 공개됐다. CJ엔터테인먼트 제공

류승완 감독 신작 '군함도'의 지하 탄광 세트장이 공개됐다.
 
10일 CJ엔터테인먼트는 영화 '군함도'를 촬영한 지하 탄광 세트장을 공개했다.
   
제작사에 따르면 '군함도'의 탄광은 일제 강점기 우리 역사의 비극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핵심 공간이다. 수많은 조선인들이 강제 징용을 당해 석탄 채굴 작업에 동원, 하루 12시간 이상의 노동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해저 1000m에 위치한 탄광은 항상 가스 폭발 사고의 위험에 노출돼 있었고, 허리를 펼 수 없을 정도로 비좁았다는 설명이다.
 
이후경 미술 감독은 "세트를 실제 군함도에 최대한 가깝게 만들려고 노력했다"며 "지반이 튼튼하고 안전한 구간은 일본인들이 탄을 채취하는 곳이고, 지하에 배치된 위험한 탄광은 조선인들이 목숨을 걸고 탄을 채취해야 하는 구조였다. 이러한 계층적인 구조까지 표현하려고 했다"고 말했다.
 
특히 배우들은 개미굴이라 불리는 탄광내부의 좁은 통로에 직접 들어가 석탄 채굴 작업 연기를 했다는 후문이다. 

'군함도'는 일제 강점기, 일본 군함도(하시마섬)에 강제 징용된 후 목숨을 걸고 탈출을 시도하는 조선인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오는 26일 개봉 예정.

남유정 기자 seas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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