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정의당 대표 퇴임…"선거제도 개혁에 '올인'할 것"

입력 : 2017-07-10 18: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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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정 정의당 대표 퇴임

임기 2년을 마무리한 정의당 심상정 대표가 앞으로 정의당이 군소정당의 한계를 뛰어넘어 제1야당으로 올라설 수 있도록 선거제도를 개혁하는데 '올인'하겠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심 대표는 10일 오전 국회에서 당대표 퇴임 기자회견을 열고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심 대표는 "지난 2년은 국가적으로나 정의당에게나 중대한 전환기였다"며 "진보적 대중정당의 기틀을 닦는 데 주력한 것에 가장 큰 보람을 느낀다"고 밝혔다.
 
이어 "당으로 보나 국가로 보나 중대한 전환기에 당 대표로서 소임을 다할 수 있도록 성원해주신 국민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특히 심 대표는 "2015년 당 대표를 맡으면서 정의당을 강하고 매력적인 정당으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면서 "지난 2년 동안 당원 수와 지지율이 2배 이상 성장했고, 진보적 대중정당의 기틀을 갖춘 것은 보람으로 생각한다"고 소회를 전했다.
 
덧붙여 "촛불시민혁명은 정권교체를 넘어 2020년 총선혁명으로 이어져야 한다"면서 "선거제도를 개혁해 기득권 편향의 낡은 국회를 바꿔야 한다. 선거제도를 바꾸면 정의당이 제1야당이 되는 상상도 현실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심 대표는 "당 대표로서 가장 주력했던 일은 대중정당으로서의 기틀을 만드는 것이고, 일정한 성과도 있었다고 생각한다"면서 "그러나 당이 원내 6석의 작은 정당으로 남은 점은 매우 아쉽다. 차기 지도부가 비약적인 발전을 이룰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를 위해 심 전 대표는 연동형 비례대표제, 결선투표제, 18세 투표권 도입 등 정치개혁에 계속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정의당은 11일 새 지도부를 꾸릴 예정이다.
  
박홍규 기자 4067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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