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쌈 마이웨이' 진희경의 정체가 김지원의 엄마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10일 밤 방송된 KBS2 월화드라마 '쌈 마이웨이'에서는 황복희(진희경)가 최애라(김지원)의 친모임이 밝혀졌다.
이날 최애라는 황복희와 함께 밥을 먹었고 어릴 적 어머니가 해줬던 고등어탕을 대접했다.
최애라는 "아빠가 고등어와 꽁치만 잡아오니까 엄마가 무만 넣고 탕을 끓였다. 근데 아빠는 맛있었다고 했다"면서 고등어탕에 대한 추억을 말했다.
황복희는 눈물을 삼키며 "너무 시끄럽다 나가라"고 쫓아냈고 홀로 과거를 회상했다.
황복희는 배우가 하고싶어 어린 최애라를 놔 두고 데뷔했지만 노출신 하나로 에로배우 낙인이 찍혔던 과거를 안고 있던 것으로 밝혀졌다.
심지어 감독이 최애라를 이용하려하자 황복희는 편집실로 뛰어가 "니들이 사람이냐. 왜 애까지 건드냐. 내가 에로배우냐"며 "노출만 가지고 사람 난도질 해놓고 애한테 엄마 노릇까지 못하게 만들었다"고 소리쳤던 과거도 확인됐다.
이에 감독은 "예고편까지 나갔다. 알만한 분이 왜 그러나"고 외면했다. 황복희는 "이 방송 나가면 안된다. 우리 애 이제 말귀도 알아듣는다. 애라 건들지 말아 달라"고 무릎을 꿇고 빌었다.
황복희는 과거 가족사진을 보고 슬픔에 빠졌고 이를 본 남일(곽시양)은 "나랑 같이 일본으로 가자"며 황복희를 설득했다.
박홍규 기자 4067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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