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 충남지사가 19대 대선 축하 당시 문재인 대통령의 볼에 돌발적으로 입을 맞춘 사연을 털어 놓는다.
안희정 지사는 11일 방송되는 KBS2 '냄비받침' 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향한 '기습 볼 뽀뽀' 사건에 대해 "사랑해서 했다"며 말문을 열었다.
안 지사는 "이제는 말할 수 있다"며 당시 에피소드를 두고 사람들의 입에서 가장 많이 오르내렸던 음주 여부를 포함해 모든 것을 허심탄회하게 털어놓았다.
또 그는 "문 대통령은 볼 뽀뽀 이후 저를 만날 때마다 쑥스러워 한다"는 후일담도 밝혀 현장에 웃음을 안겼다.
아울러 안 지사는 이경규가 볼 뽀뽀를 요구하자 "내 입술도 나름 비싸다"며 철벽을 치는 등 예능 대부를 들었다 놨다 하는 감각도 뽐내 웃음을 자아냈다.
안희정 지사의 '문재인 기습 뽀뽀 사건'은 지난 5월 9일, 19대 대통령 당선 기념 행사에서 안 지사가 문 대통령의 뺨에 돌발 뽀뽀를 한 것을 말한다.
당시 두 사람의 모습은 '월스트리트 저널' '뉴욕 타임즈'의 1면을 장식한 것은 물론. '로이터' 이 주의 사진에 선정됐을 정도로 세계의 뜨거운 주목을 받았다.
안 지사가 털어놓는 솔직 고백은 11일 밤 11시 10분 방송되는 '냄비받침'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견희 기자 kh8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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