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카카오 진입 문턱 낮아지나?' 뉴스제휴평가위 기준 점수 하향 조정 밝혀

입력 : 2017-07-12 11:27:39 수정 : 2017-07-12 11:3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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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카카오의 뉴스제휴 문턱이 낮아질 전망이다. 

기자협회보는 12일 '양 포털의 뉴스 제휴 심사를 담당하는 ‘네이버·카카오 뉴스제휴평가위원회’가 제휴 기준 점수를 하향 조정하기로 결정하고 조만간 세부안을 발표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기자협회보에 따르면 뉴스제휴평가위는 지난 7일 뉴스 제휴 및 제재 심사 관련 정례회의를 열고 '제휴 문턱이 높다'는 외부 지적에 따라 뉴스콘텐츠제휴 기준 점수를 90점에서 80점, 뉴스스탠드제휴 기준 점수는 80점에서 70점, 뉴스검색제휴 기준 점수를 70점에서 60점으로 각각 10점씩 하향 조정키로 했다. 

이어 협회보는 '높은 기준 탓에 제휴평가위 심사가 신생사에게는 '넘사벽'이 되고 기존 제휴사에게는 '기득권'을 유지하는 수단이 되고 있다'는 지적도 덧붙였다.  

앞서 본보도 10일 '뉴제평 검색제휴 3차 통과율 불과 12%..."베일싸인 수상한 심사"'라는 기사를 통해 문제점을 제기했다. 

또 기자협회보는 “네이버와 카카오 입장에서도 당혹스러울 수밖에 없는 이유가 사실상 제휴 매체사가 많아지는 것을 막기 위해 뉴스제휴평가위를 만들었는데 이에 반하는 결정을 내렸기 때문”이라고 한 언론사 관계자의 의견을 소개했다.  

이어 다른 언론사 관계자의 말을 빌어 “뉴스제휴평가위의 본래 취지는 신규 입점을 유연하게 하고 퇴출을 엄격하게 적용해 온라인 생태계를 정화하는 것이다. 제휴 기준 점수를 하향 조정한 것은 퇴출 심사를 강화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제휴평가위 관계자는 본보와의 최근 통화에서 "오늘 9월 4차 심사에는 기존 제휴 매체 퇴출도 함께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었다.  
  
지난 10일 발표된 제3차 뉴스검색제휴 심사결과 신청 633개 신청 매체 중 최종심사를 통과한 매체는 77개로, 합격률이 12.16%에 불과했다. 

박홍규 기자 4067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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