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의 왕비' 박민영-연우진-이동건, 의심과 집착 속에도 끊지 못하는 지독한 사랑

입력 : 2017-07-13 07:4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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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7일의 왕비' 방송캡처


박민영과 연우진, 이동건이 아파하고 후회하면서도 지독한 사랑을 포기하지 못했다.
 
12일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7일의 왕비’에서는 모든 것을 알아버린 신채경(박민영)과 그녀를 둘러싼 두 남자 이역(연우진), 이융(이동건)의 지독한 사랑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은 신채경이 이역의 역심을 확인하며 시작됐다. 사랑하는 이역이 자신을 속였다는 것, 그의 역심이 자신의 가족까지 죽음으로 몰고갈 수 있다는 것에 신채경은 망연자실했다.
 
넋을 잃은 듯 헤매다 궁에 도착한 신채경은 또 한 번 충격에 사로잡혔다. 이역에 대한 분노와 광기에 휩싸인 이융이 눈 하나 깜짝하지 않고 대신들의 목을 베는 것을 직접 보게 됐다. 사랑하는 남편은 자신을 속이고, 믿었던 임금은 포악한 폭군이 됐다. 그제야 신채경은 자신이 얼마나 아둔했는지 깨달았다.
 
그 일로 한참을 앓은 신채경은 마음을 다잡았다. 그녀는 과거 이융에게 받았던 소원서찰을 들고 궁으로 가 이융에게 이역과 자신의 낙향을 허락해달라고 청했다.
 
그러나 이는 오히려 이융을 자극했다. 신채경 마음 속에 이역뿐임을 안 이융은 애끓는 집착과 슬픔, 고통과 사랑을 참지 못하고 신채경에게 칼을 겨눴다.
 
그 순간 이역이 나타났고 이융과 팽팽한 대치 끝에 신채경을 데리고 나갔다. 채경의 팔에서는 칼에 베인 붉은 피가 흐르고 있었다.
 
윤곽을 드러낸 밀지의 존재도 긴장감을 더했다. 신채경은 이융으로부터 여인의 몸에 선왕의 밀지가 새겨져 있음을, 밀지의 내용이 이역을 왕좌에 올리라는 것임을 들었다. 자신의 등에 새겨진 ‘신수’라는 문신이 떠오른 신채경은 늦은 밤 몰래 신수(나무)를 찾았다. 그리고고 그곳에서 밀지를 발견했다.
 
밀지가 채경의 몸에 있을 거라는 추측은 자순대비(도지원)와 자순대비는 그동안 막았던 신채경과 이역의 합방을 추진했다. 하루라도 빨리 이역이 채경의 몸에 새겨진 밀지를 확인하게 하려고 직접 움직였다.
 
명혜(고보결)역시 밀지를 확인을 위해 신채경 집에 종으로 잠입했다. 측은지심에 명혜를 받아준 채경은 명혜가 과거 이역에게 입맞춘 여인이라는 것을 기억해 냈다.
 
세 남녀의 사랑이 더욱 깊어진 가운데 밀지의 존재가 드러나며 앞으로의 전개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김정덕 기자 orikimj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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