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폭력 은폐 경찰 수사 착수…숭의초 교장 등 4명 입건

입력 : 2017-07-14 19:5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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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폭력 은폐 경찰 수사 착수

서울교육청이 경찰에 학교폭력 은폐 의혹을 받고 있는 숭의초 교사들에 대한 수사를 의뢰했다.
 
14일 서울시교육청 감사관실은 이날 오후 3시 관할 수사기관인 중부경찰서에 숭의초등학교 교장과 교감, 생활지도부장, 담임교사 등 4명에 대한 수사를 의뢰했다고 밝혔다.
 
학교폭력사건 처리 과정에서 학생들의 진술서를 분실하고, 가해학생들에게 조사 과정에서 정보를 유출한 혐의다.
 
앞서 숭의초에서는 지난 4월 20일 수련회 당시 3학년 남학생 4명이 같은 반 학생 1명을 이불로 감싼 뒤 장난감 야구방망이로 집단 구타한 사건이 발생했다. 
 
담임교사는 사건 직후 이를 인지했지만 이를 묵인하려 들었고, 학교 측 역시 20여일 지나서야 교육지원청에 처음 보고했다.
 
이후 시교육청은 12일 숭의초 관계자들에 대한 감사를 진행했으며 이 학교 교장, 교감, 생활지도부장, 가·피해자의 담임교사 등 총 4명에 대해 중징계 처분을 요구했다.
 
박홍규 기자 4067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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