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어야 사는 남자' 최민수 "캐릭터 연구하느라 한달 반 간 외출 못해"

입력 : 2017-07-17 16:21:04 수정 : 2017-07-17 16: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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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최민수가 드라마 촬영을 준비하면서 겪은 어려움을 털어놨다.
 
최민수는 17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사옥에서 열린 MBC 새 수목드라마 '죽어야 사는 남자'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캐릭터 분석이 너무 어려웠다"며 입을 열었다.
 
최민수는 이날 "이번 작품 준비는 좀 힘들었다. 한국에서 한번도 시도되지 않은 캐릭터라 어떻게 표현해야할지 가닥이 안잡히더라"며 "그래서 인물 연구 하느라 한달 반 동안 집 밖으로 나갈 수 없었다"고 토로했다.
 
그는 이번에 맡게 된 역할이 '구태의연한 B급' 캐릭터라고 소개했다. "수산 시장에서 월남바지 입고 아침에 일하는 사람들이 있지 않나. 그런데 그 월남바지를 압구정동에서 입으면 '촌빨' 난다고 한다"며 "하지만 그 바지가 수산시장에서는 어울린다. 가장 본질적이면서 생명력이 있는 것"이라며 말을 이어갔다.
 
그러면서  "이번에 맡은 인물 역시 19살 때 중동으로 가서 자수성가한 자다. 앞서 말했던 생명력과 본질 등에 중점을 둬서 캐릭터의 멋스러움을 살리려고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또 최민수는 "감독님께 차 한 잔 하면서 '날 믿어주지 마라. 제발. 날 믿으면 큰일 난다. 도 아니면 모다. 캐릭터 분석이 안 된다. 캐스팅 잘 못 한 걸수도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며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안겼다.
 
'죽어야 사는 남자'는 만수르와 같은 삶을 누리던 왕국의 백작 장달구(최민수)가 딸을 찾기 위해 한국에 도착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가족 코믹 드라마다. 오는 19일 첫 방송된다.
 
사진=박찬하 기자 
 
김견희 기자 kh8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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