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강호 주연 '택시운전사', 개봉 일주일만 500만 관객 돌파…올해 최단 기록

입력 : 2017-08-09 18:0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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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택시운전사 배우들이 500만 관객 돌파 기념 인증샷을 공개했다. 쇼박스 제공

배우 송강호 주연의 영화 '택시운전사'가 개봉 일주일만에 500만 관객을 돌파하며 무서운 흥행속도를 보이고 있다.
 
9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택시운전사'는 전날 전국 1천753개 스크린에서 48만4천268명을 모아 누적관객수 540만8천135명을 넘어섰다.
 
이는 올해 최단 기간 500만명을 동원한 기록이다. 송강호 주연의 천만 영화 '변호인'보다도 약 2배 빠른 속도다.
 
이에 배우들은 500만 관객 돌파 기념 '미터기 인증샷'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 속 송강호, 유해진, 최귀화는 500이라고 쓰여진 영화 속 소품 '택시 미터기'를 들고 환한 웃음을 짓고 있다. 
 


촬영 현장 속 배우들의 모습을 생생하게 담은 비하인드 스틸도 눈길을 끈다. 스틸에는 시나리오를 손에 놓지 않고 진지하게 촬영을 준비하는 송강호와 토마스 크레취만의 모습이 담겼다.
 
또한 같은 곳을 바라보며 활짝 웃고 있는 송강호와 류준열의 모습은 유쾌하고 화기애애했던 현장의 분위기를 전해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다.
 
영화는 1980년 5월 광주를 전 세계에 알리고자 노력한 독일 기자 故 위르겐 힌츠페터와 그를 태우고 광주로 향한 택시운전사 김사복의 실화를 모티브로 한다. 우리의 아픈 역사인 광주민주화운동을 외부인의 시선으로 담담하지만 섬세하게 그려냈다는 평을 받고 있다.
 
해외 언론과 영화제에서도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주연 배우 송강호는 제21회 판타지아 영화제에서 지난 2007년 '우아한 세계'로 남우주연상에 오른 이후 10년 만에 다시 한번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한편 택시운전사는 이날 오후 5시 30분 기준 예매율 39.2%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 이어 이날 개봉한 배우 강하늘 박서준 주연의 영화 '청년경찰'이 24.6%로 뒤를 잇고 있다.

남유정 기자 seas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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