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우표 새벽부터 광화문 장사진 "정말 행복하다. 밤 샌 보람 있다"

입력 : 2017-08-17 10:21:10 수정 : 2017-08-22 09:2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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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취임 100일 기념우표가 판매된 첫 날인 17일 오전 서울 광화문 우체국에는 이 우표를 사기 위해 몰려든 시민들로 문전성시를 이뤘다. 사진=김견희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취임 100일을 기념한 우표와 우표첩 판매가 17일 시작된 가운데, 이를 구매하려는 시민들이 서울 광화문 우체국에 모여 북새통을 이뤘다.  
 
우정사업본부는 이날 문 대통령의 취임 기념우표와 우표첩을 발행해 판매를 시작했다. 사전 온라인 판매는 주문이 폭주해 일찌감치 마감된 상황이다.
 
이날 광화문 우체국 앞에는 시민들이 기념우표를 사기 위해 이른 새벽부터 줄을 섰다. 100m는 족히 넘어 보였다.
 
우체국이 손님들을 맞는 시간인 오전 9시가 되자 사람들의 얼굴에는 화색이 돌았다. 시민들은 경찰의 안내를 따라 순서대로 우체국 안으로 입장했다.
 


광화문 우체국에서 문 대통령의 기념 우표를 처음으로 구매한 임모 씨(28세)는 전날 자정부터 줄을 서서 기다렸다고 한다.
 
임 씨는 우표를 구매한 소감으로 "정말 행복하다. 기다린 보람이 있다"고 말하며 한껏 웃었다. 두 번째로 우표를 구입한 시민 역시 자정이 조금 넘는 시간부터 기다려왔다며 우표를 들고 미소 지어 보였다.
 
이번에 발행된 우표는 기념우표 500만장, 소형시트 50만장, 기념우표첩 2만부다. 우표 가격은 330원, 소형시트는 420원, 기념우표첩은 2만3천 원으로 책정됐다.
 
기념우표첩의 '나만의 우표'는 문 대통령 어린시절부터 참여정부 및 제18대 대통령 후보 시절, 세월호 단식과 촛불집회 모습, 대통령 취임식, 국민과 소통하는 모습 등이 담겨있다. 
 

우정본부는 문 대통령 취임 기우표가 큰 인기를 얻자 기존 물량 외 추가 발행하기로 했다.
 
우본 관계자는 "당초 2만부 생산하기로 한 기념우표첩의 물량을 60% 늘려 1만2천 부를 추가 발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추가 물량은 이달 말에 생산이 끝날 예정이다.
 
김견희 기자 kh8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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