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볕 비타민'이라고 불리는 비타민D가 실내 생활을 주로 하는 현대인들에게 대부분 부족한 것으로 나타나 별도의 관리가 요구된다.
국민겅강영양조사에 따르면 우리 국민의 93%가 비타민D 부족에 놓여있다. 또 외출 시엔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하기 때문에 햇볕을 쬔다 해도 충분한 비타민D 보충으로 이어지지 않는다.
체내에서 칼슘 흡수 조절 역할을 하는 비타민D가 부족하면 구루병, 골연화증, 골다공증과 같은 골격계 질환이 발생할 수도 있다. 뿐만 아니라 심혈관게 질환, 우울증, 치매, 유방암, 당뇨병 등 다양한 질병으로도 이어질 수 있다.
따라서 평소 부족하지 않게 비타민D를 충분히 보충해주어야 한다. 이 영양소를 함유한 식품으로는 등 푸른 생선과 계란 노른자 등이 있다.
그러나 식품만으로는 섭취가 어렵기 때문에 일주일에 2~3회 정도 15분간 햇빛에 피부를 노출시켜주는 게 좋다.
외부 활동이 힘들다면 비타민D 영양제도 추천한다. 그러나 제품을 고를 땐 살펴보아야 할 사항이 있다. 먼저 원료의 출처를 따져봐야 한다.
원료의 출처에 따라 비타민D 효능에 차이가 생기기 때문인데, 인공적인 것 보다는 자연에서 채취한 원료로 만든 것을 선택해야 한다.
인공성분의 비타민D는 화학적 공정을 거쳐 비타민D의 분자식을 똑같이 재현해낸 제품으로 저렴한 가격이 장점이지만 흡수율과 생체이용률이 떨어진다.
반면 건조효모 등에서 얻은 자연 유래 비타민D는 원물에 붙어있던 효소, 조효소, 파이토케미컬 등 보조인자가 다량 함유돼 있다. 이는 비타민과 함께 시너지 효과를 일으켜 생체이용률이 높다.
또 자연원료라 하더라도 생산과정에서 화학부형제가 쓰였는지 확인해야 한다.
화학부형제가 사용됐다면 장기 복용 시 예민한 반응이 나올 수도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화학부형제란 비타민 분말을 알약으로 만들 때 쓰이는 방부제, 활택제, 코팅제 등의 화학성분을 말한다.
자연 유래 비타민 브랜드 뉴트리코어는 "햇볕이나 식품만으로 비타민D 권장량을 채우는 게 힘들어 영양 보조제 섭취가 필요하다"며 "제품을 고를 땐 원료의 출처와 화학부형제 사용 여부를 꼭 확인해야한다"고 당부했다.
김견희 기자 kh8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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