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회 부산국제영화제(BIFF)가 신비한 자연과 전설을 담은 '사하 시네마 특별전'을 연다.
부산국제영화제는 올해 영화제 기간에 미지의 영화 사하 시네마를 조명하는 '특별기획2-사하 시네마: 신비한 자연과 전설의 세계'를 마련한다고 31일 밝혔다.
사하는 러시아 내 자치공화국으로 독특한 영화산업을 일궜다는 평을 받는다. 화려한 외형이나 말끔한 만듦새를 중시하는 상업영화에 비해 전통과 자연, 변화와 새로움의 조화를 중심으로 카메라에 담아내는게 특징이다.
이번 특별전에는 1992년 사하 시네마의 존재를 알리기 시작한 알렉세이 로마노프의 '어머니'(Maappa)를 비롯해, 영화적으로 중요한 의미가 있는 장편영화 7편과 단편영화 5편이 소개된다.
특히 장편작에는 아나틀리 바실레프의 '썸머하우스', 니키타 아르자코프의 '그 시절, 행복했던 우리', 세르게이 포타포트의 '바람이 부는 곳에', 스테판 부르나셰프의 '무법자들' 등이 선정돼 관객들에 사하 시네마의 매력을 전할 것으로 보인다.
남유정 기자 seas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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