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중국법인 총경리 교체…조직 재정비

입력 : 2017-09-02 14:2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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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가 중국법인(베이징현대)의 최고경영자(CEO) 격인 총경리를 교체했다.
 
현대차는 2일 베이징현대 총경리로 담도굉 중국지원사업부장(부사장)을 임명했다고 밝혔다. 부임 일자는 오는 4일이다. 지난해 10월 베이징현대 총경리로 임명된 장원신 부사장은 한국으로 돌아와 본사에서 중국 사업을 지원할 예정이다.
 
화교인 담 부사장은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현대차 북경사무소장, 중국사업본부장 등을 맡아 중국 시장을 개척했다. 2010년 중국법인 총경리 자리에 오른 후 2016년부터 현대자동차그룹 중국지원사업부장(부사장)으로 일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번 총경리 교체에 대해 "어려움을 겪는 중국 현지 법인 조직을 정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중국사업본부장 김태윤 사장은 중국사업담당으로, 중국영업사업부장 이병호 부사장은 중국사업본부장으로 각각 자리를 옮겼다.
 
현대차는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 여파로 중국 판매가 부진에 빠졌으며, 최근에는 협력업체와의 대금지급 갈등으로 베이징 현지 공장 가동이 중단되기도 했다. 현대·기아차는 지난 6월 100여명 규모의 '중국 시장 경쟁력 강화' 태스크포스(TF)를 가동했고 중국 차 디자인 업계 최고 전문가 중 한 명인 사이먼 로스비 상무를 영입하는 등 중국 시장 회복을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김상록 기자 sr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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