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선' 하지원, 엄마 유품 보며 눈물...갈라선 모녀 설득 수술 성공

입력 : 2017-09-08 08: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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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병원선' 방송 캡처

'병원선' 하지원이 엄마에 대한 뒤늦은 그리움을 절절한 눈물로 담아내며 감동을 선사했다.
 
하지원은 7일 방송된 '병원선'(연출 박재범, 극본 윤선주) 7회와 8회에서 엄마의 유품을 뒤늦게 열어본 후 복받치는 슬픔을 참지 못한 채 오열하며 가슴 아픈 엔딩을 장식했다.
 
이날 방송에서 송은재(하지원)는 자신의 환자인 박오월(백수련) 할머니에게 심한 간경화로 수술을 해야 한다고 설득했지만, 퇴원을 강행한 환자를 막지 않으며 특유의 딱딱한 면모를 드러냈다. 그러나 수술 받을 돈으로 딸의 결혼 자금을 챙겨주겠다는 박오월의 속내를 건네 들은 후 꽁꽁 숨겨놓은 감정이 드러나며 박오월에게 달려가 따지기 시작했다.

송은재는 "고마워할 것 같아요? 결혼식 전까지 기 쓰고 살아주면 딸이 고마워서 춤이라도 출 것 같아요?"라며 "억울하면 시간을 줘요. 단 한 번이라도 좋으니 엄마한테… 고맙다는 말을 할 수 있을 때까지 딸에게 시간을 주라고요"라며 수술을 설득했다.

이어 송은재는 인연을 끊고 살아온 딸을 직접 만나러 가 "기회를 드리러 왔어요, 난 놓쳤지만 박선화씨에겐 아직 남아 있는 기회"라고 설득을 이어갔고 결국 딸의 간을 박오월에게 이식하는 수술에 성공했다.

송은재는 박오월의 말에 용기를 내어 엄마의 유품 상자를 열어봤다. 그는 엄마의 소박한 소품들과 자신의 아기 시절 옷들, 그리고 '은재를 위한 엄마의 레시피 북'을 열어보며 감정이 동요하기 시작했다. 멀리 있어 볼 수 없는 딸에게 편지를 쓰듯, 하나 하나 레시피를 그려놓은 엄마의 정성과 글에 송은재는 "엄마, 미안해요"라며 가슴 아픈 슬픔을 토해내며 절절한 눈물을 흘렸다.

사진=MBC '병원선' 방송 캡처

김윤미 기자 mo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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