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우가 '1세대 아이돌' 출신 연예인 안소니 역으로 새로운 연기를 선보인다.
이상우는 MBC 새 월화드라마 '20세기 소년소녀'에서 90년대 후반을 풍미했던 인기 최정상 아이돌 '보이스비 앰비셔스'의 멤버이며 현재는 과거의 영광을 뒤로 하고 '왕년의 스타'로 불리는 안소니 역을 맡았다.
업계의 명과 암을 모두 경험하며 부침을 겪었지만 꿋꿋이 지켜준 팬들과 매니저 덕분에 지금껏 연예계에 버틸 수 있었던 인물이다.
안소니는 과거 수많은 '캔디'들을 몰고 다녔지만 현재는 일일 연속극에서 훈남 실장 역을 맡으며 중년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최근 공개된 사진에는 그런 그가 방송사에 있는 누군가를 위해 건물 게이트에 들어가면서 출입을 제지 당하는 '인지도 굴욕' 사태가 발생한 현장을 담고 있다.
인생의 쓴맛과 단맛을 모두 겪은 1세대 아이돌 역으로 새로운 연기 도전을 하게 된 이상우는 "한때 많은 인기를 누린 아이돌 출신 배우라는 설정이 재미있디"면서 "특히 이동윤 감독님과 세 번째 호흡이라 주저 없이 선택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MBC 예능'이불 밖은 위험해'를 촬영하며 강다니엘, 용준형, 시우민 등 아이돌 동생들과 생활을 했는데, 당시 이들을 관찰한 게 연기에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고 밝혔다.
'20세기 소년소녀'는 어린 시절부터 한 동네에서 자라온 35세 여자 3인방이 서툰 사랑과 진한 우정을 통해 성장해나가는 과정을 그린 감성 로맨스 드라마로 25일 밤 10시 첫 방송된다.
김정덕 기자 orikimj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