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11일 "한반도에 전술핵이 재배치되면 세계 핵질서가 재편된다"며 핵무장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홍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서 "우리나라와 내 국민을 지킨다는 각오로 앞으로 1000만 전술핵 재배치 서명운동과 전술핵 재배치 외교에 나설 것을 천명한다"고 말했다.
홍 대표는 "(우리는) 북한과 비교도 안 되게 짧은 시간 내에 핵 보유를 할 수 있다"면서 "전문가 의견에 따르면 우리는 1년만 하면 충분히 핵 보유를 할 수 있는 기술과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불량국가인 북한이 핵 보유를 한 마당에 앞으로 한국, 일본, 대만의 핵 도미노 사태도 올 수가 있기 때문에 전술핵 재배치는 한반도 문제 뿐만 아니라 세계핵질서 재편을 가져오는 엄청난 화두"라고 했다.
또 "전술핵 재배치를 대선공약으로 제기했을 때 심지어 당내에서도 엉뚱한 얘기라고 했다"며 "그런데 (북한의) 6차 핵실험 후에 이 정부와 가장 코드가 맞는 여론조사기관에서도 전술핵 재배치 요구가 68%라고 발표했다"고 덧붙였다.
김상록 기자 sr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