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청소년 야구 대표팀이 집중력 부족으로 또다시 미국에 발목 잡혀 우승컵을 놓쳤다.
한국은 11일(한국시간) 캐나다 선더베이 포트아서스타디움에서 열린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U-18 야구월드컵) 미국과의 결승전에서 0-8로 완패했다. 미국은 4회 연속이자 통산 9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한국은 이번 대회 9승 2패를 기록했다. 2패가 슈퍼라운드와 결승전 패배인데 모두 상대가 미국이었다.
공격과 수비 모두 미국에 비해 집중력이 부족했다. 한국은 1회초 2사후 2사 2,3루의 찬스를 잡았지만 곽빈이 2루 땅볼로 물러나 선제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3회초 2사 1,2루 기회도 내야 땅볼로 무산됐다.
반면 미국은 3회말 1사 1,3루에서 한국의 실책과 앤서니 맥네어의 적시타로 2점을 먼저 올렸다. 4회말 1사 만루때도 유격수 실책, 카사스의 투런 홈런을 묶어 추가점을 냈다.
미국은 5회말 중전 안타와 한국의 견제 실책을 묶어 1사 3루를 만든 뒤 내야 안타로 주자를 불러들였다. 한국은 6회초 1사 2루 찬스를 다시 만들었지만 후속타는 없었다.
한국 선발투수 김영준은 2.2이닝 5피안타 3탈삼진 1볼넷 3실점, 이어 등판한 서준원이 1이닝 4실점, 하준영, 2.1이닝 1실점, 양창섭 2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한편 일본이 8-1로 캐나다를 제압하고 3위를 차지했다.
김상혁 기자 sunny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