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서민정이 험난했던 뉴욕에서의 주부 생활을 솔직하게 털어놓는다.
11일 방송되는 JTBC '냉장고를 부탁해'에서는 '뉴욕댁' 서민정이 한국을 떠나기 전 마지막으로 방송에 출연해 현지 생활을 공개한다.
최근 진행된 녹화에서 서민정은 낯선 미국에서 주부로 알아가는 하루 일과를 밝혔다. 그는 "밥 한 번 차리는데 3시간 씩 걸려 하루 종일 요리만 하고 있다"며 "신혼 초기에는 요리를 잘 못했지만 이제는 난이도가 높은 갈비찜, 잡채도 척척 해내는 '뉴욕 장금이'가 되었다"고 자랑했다.
이와 함께 서민정은 뉴욕에서 자발적으로 '김밥 홍보대사'가 된 사연도 밝혔다. 그는 "외국인들이 일본 초밥은 많이 알아도 한국 김밥 모르는 게 안타까웠다"면서 "딸의 학교 친구들을 대상으로 집에서 '김밥 클래스'를 열기도 하다보니 어느새 집에 김발만 10개가 됐다"고 말했다.
또 서민정은 10년 전 뉴욕에 처음 건너갔을때 적응하느라 고생했던 에피소드도 풀었다. 그는 "무서워서 해가 지면 밖에 못 나갔다"면서 "지갑을 들고 다니면 범죄의 표적이 될까봐 검은 비닐봉지에 현금을 넣고 다녔다"고 말해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어 부족한 영어 실력 때문에 외국인 학부모들 사이에서 쉽게 적응하지 못했던 경험을 꺼내며 "지켜보던 한인 학부모가 안쓰러운 마음에 '한국의 연예인인데, 한국으로 치면 '프렌즈'의 제니퍼 애니스톤'이라고 소개해 한동한 별명이 '코리안 제니퍼 애니스톤'이었다"고 털어놔 웃음을 안겼다.
'뉴욕댁' 서민정의 가감 없는 뉴욕 생활 이야기는 이날 오후 9시 30분에 확인할 수 있다.
김상혁 기자 ss0642@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