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익 감독이 차기작 '변산' 촬영을 시작했다.
12일 배급사 메가박스플러스엠에 따르면 영화 '변산'은 주연 배우 김고은, 박정민을 비롯해 김준한, 신현빈, 고준 등의 캐스팅을 확정짓고 지난 11일 서울 홍대에서 첫 촬영을 시작했다.
영화는 서울에 올라와 되는 일이 하나 없이 지내던 무명 래퍼 학수(박정민)가 전화 한 통을 받고 고향 변산으로 돌아가 초등학교 동창 선미(김고은)을 만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이날 진행된 첫 촬영은 아르바이트를 하던 학수가 서울에 올라온 고향 친구들 상렬(배제기), 구복(최정헌), 석기(임성재)를 우연히 만나는 장면으로 시작됐다. 이 감독과 배우들은 첫 촬영부터 완벽한 호흡을 자랑하며 활력 넘치는 에너지로 현장을 가득 채웠다는 후문이다.
메가폰을 잡은 이준익 감독은 "이번 작품에서는 사람 사는 이야기의 애환을 즐겁고 유쾌하고 가슴 찡하게 그렸다"며 "모든 배우와 스태프들이 현장을 즐기는 영화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정민은 "아직 얼떨떨하다"면서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겠다. 많은 준비를 했으니 기대 부탁드린다"고 포부를 전했다.
'변산'은 '라디오 스타', '왕의 남자', '사도', '동주', '박열' 등을 연출한 이 감독의 열세 번째 작품이다. 오는 2018년 개봉 예정이다.
남유정 기자 seaso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