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욱 공화당 총재가 장남의 마약 투약 혐의로 논란이 되고 있는 남경필 경기도지사를 향해 "경기도지사직 사퇴하고 정계은퇴 선언해야 맞는 꼴"이라고 비판했다.
신 총재는 18일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남경필 장남 '마약 혐의' 긴급체포, 아들이 군대폭행 이어 마약까지 막장정치드라마 따로 없는 꼴"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또 신 총재는 "바른정당 이혜훈 이어 남경필 참사까지 X바른정당 꼴이고 한국당에 흡수통합은 운명이고 숙명 꼴이다"고 덧붙였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 마약수사계는 지난 17일 남 지사의 첫째 아들 남모(26)씨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긴급체포했다. 남씨는 경찰 조사에서 전날 오후께 집에서 필로폰을 한 차례 투약한 혐의를 인정했다.
남 지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이 같은 사실을 밝힌 후 "독일 베를린 출장 중인 저는 모든 일정을 중단하고 가장 빠른 비행기로 귀국하겠다"며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했다.
한편, 남씨는 2014년 군복무 시절 후임병들을 폭행·추행한 혐의 등으로 불구속 기소돼 같은 해 9월 군사법원에서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기도 했다.
김상록 기자 sr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