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빛 내 인생'박시후, 신혜성에게 돈 돌려주려다 굴욕... 남매 사이로 재회

입력 : 2017-09-18 07:4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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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황금빛 내 인생' 방송캡처

박시후가 신혜성에게 받은 돈을 돌려 주려다 굴욕을 겪었다.

17일 방송된 KBS 주말드라마 '황금빛 내 인생'에서 도경(박시후)는 지안(신혜선)에게 제 돈을 받고도 찜찜한 마음에 이를 돌려주는 '노블리스 오블리제 정신'을 발휘했지만 결국 지안에게 수난을 당하는 모습으로 폭소를 자아냈다.

도경은  런닝 머신을 뛰며 뉴스를 보고 있던 중 "사채업자에게 돈을 빌린 20대 취준생이 빚 독촉에 시달리다 목숨을 끊은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습니다."라는 보도를 듣고는 경악을 금치 못한 채 바닥에 나동그라지고 말았다. 결국 도경은 지수(서은수)에게 집 주소를 물어 지안을 찾아갔다.

도경은  "이 돈이 정상적인 돈 일리가 없다는 확신이 들어서요."라고 단호히 말한 뒤 "한 사람 인생 망칠게 뻔한 거 알면서 모른 척 할 수 없어서 다시 왔어요. 이 돈 돌려 줘야겠어서"라고 속사포처럼 읊어냈다.

그는 이어 지안이 황당해하며 입을 떼려하자 "2천만 원이 휴지 같아서 돌려주는 건 절대 아닙니다. 이건 노블리스 오블리제 정신으로 돌려주는 것" 이라고 강조한 후 지안에게 쇼핑백을 안긴 채 줄행랑을 쳤다.

최도경의 '굴욕, 수난시대'는 이때부터 시작됐다. 지안을 따돌려 뿌듯해하고 있던 것도 잠시, 도경은 정색한 얼굴로 자신의 차 운전석 쪽에 기대 서 있는 지안을 발견했다.

지안은 바짝 열이 오른 채 다시 돈이 든 쇼핑백을 건넸지만, 도경은 절대 안받는다고 버텼다. 하지만 지안이 112에 전화를 걸어 신고하려하자 당혹스러워하며 "가져가요, 가져가"라고 돌변한 태도로 웃음을 터지게 했다.

도경의 수난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차에 타기 위해 양 쪽 주머니까지 다 뒤졌지만 차 열쇠가 보아지 않았다. 도경은 잃어버린 열쇠를 찾기 위해 골목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며 바닥에 떨어진 쓰레기들을 살피는 가운데, 개똥까지 밟는 불운을 겪었다.

게다가 휴대전화까지 차에 두고 내렸던 도경은 지나가는 사람에게 불쑥 휴대전화를 빌려달라고 했다가, 도둑으로 몰릴 뻔한 위기를 겪기도 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도경이 자신의 집에 입성한 지안과 마주치면서 향후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냈다.

김정덕 기자 orikimj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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