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깝다' 류현진, WSH전 4.2이닝 5K 무실점 '6승 실패'

입력 : 2017-09-18 14:22:21 수정 : 2017-09-18 15:04:31
페이스북 페이스북 카카오 프린트

LA다저스 공식 홈페이지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0, LA다저스)이 무실점을 기록했지만 5이닝을 채 막지 못했다.

류현진은 18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DC 내셔널스파크에서 열린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등판해 4.2이닝 무실점 5탈삼진 3피안타 무사사구를 기록했다.

1회 세 타자를 삼자범퇴로 넘긴 류현진은 2회 1사에서 첫 피안타를 내줬다. 하지만 삼진, 투수 땅볼로 가볍게 마무리했다. 타선도 2회말 상대 선발 스트라스버그의 35.2이닝 연속 무실점을 깨고 선취점을 올리며 류현진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류현진은 3회도 삼자범퇴로 끝냈고, 4회에도 머피에게 안타를 내줬지만 위기는 없었다.

문제는 5회였다. 테일러를 중견수 직선타로 처리한 후 위터스와 11구 승부 끝에 삼진을 기록했다. 하지만 타석에 들어선 스트라스버그를 9구 볼넷으로 내줬고, 터너도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허용했다.

류현진은 투구수가 50개를 넘기면 피안타율이 3할 이상으로 급격히 치솟는다. 피안타율 역시 4회 0.289, 5회 0.297, 6회 0.317로 점점 높아진다. 이날 5회 시작할 때 투구수는 68개였으며 이번 이닝에만 30개를 던졌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즉각 교체를 지시했고, 후속 투수로 나온 스트리플링이 워스를 범타처리하며 류현진의 실점을 막았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3.46로 살짝 좋아졌다.

하지만 다저스는 불펜 투수진이 연달아 홈런을 허용해 결국 1-7로 역전패를 당하며 최근 4연승 기세가 꺾였다.

김상혁 기자 sunny10@

부산온나배너
영상제

당신을 위한 뉴스레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