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 경기도지사의 아들이 마약 투약 혐의로 입건된 가운데 남지사의 복잡한 가정사에 세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남 지사는 지난 1989년 이모씨와 결혼, 2004년 이혼했다. 두 사람 사이에는 아들 둘이 있다. 이번 마약 파문에 휩싸인 당사자가 바로 장남이다.
당시 전 부인인 이씨가 먼저 이혼 조정을 신청했고 이를 남지사가 합의해 주면서 이혼 조정 소송은 간단하게 마무리 됐다. 위자료나 재산분할 청구는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남경필 지사는 허위 불륜설로 한바탕 홍역을 앓기도 했다.
지난 2014년 8월 23일 A(41)씨와 B(43)씨 등은 유명 커뮤니티 사이트와 정치 관련 인터넷 카페에 남경필 지사가 당시 경기도 대변인인자 이혼인 여성과 불륜 관계이며 그 여성이 임신까지 했다는 내용의 글을 썼다. 이들은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됐고, 재판에서 벌금 50만원을 선고 받았다.
남 지사의 아들은 앞서 지난 2014년 군대 내 폭행, 성추행 사건으로 물의를 일으켰다. 당시 아들 남모 상병은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 받았다.
한편 이번 아들의 마약 투약 혐으로 인해 내년 도지사 재선에 적지 않은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남지사의 정치 생명에 엄청난 파장을 일으킬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김정덕 기자 orikimj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