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식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부사장이 작성한 것으로 추정되는 유서가 발견됐다.
경찰은 21일 김 부사장의 사망 현장에서 유서를 발견해 그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현재까지 타살 혐의점은 없는 상태다. 경찰에 따르면 3장 분량의 유서에는 "잘해보려고 했는데 누를 끼쳐 미안하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김 부사장은 이날 오전 8시 42분께 경남 사천시에 위치한 본인의 아파트에서 숨진 채 직원에 의해 발견됐다. 이 직원은 김 부사장이 출근을 하지 않고 연락도 닿지 않자 아파트를 찾은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현장 검증을 통해 발견된 유서와 함께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앞서 검찰은 지난 7월 초 KAI 내부의 비리 단서를 포착해 대대적인 압수수색과 함께 수사를 시작했다. 이후 검찰은 9월 초 KAI의 본부장 및 부서장급 인원 16명을 무더기로 불러들여 수사를 진행했다.
김상록 기자 sr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