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샘물이 악취 논란으로 대중의 분노를 사고 있는 가운데, 자사 홈페이지에 게재된 인사말도 다시금 관심을 모으고 있다.
악취논란으로 대중의 분노를 사고 있는 충청샘물의 회사 인사말이 다시금 관심을 모으고 있다. 충청샘물은 홈페이지에 '차령산맥의 천연 미네랄 암반수'라는 문구를 내걸었다.
임직원들은 "충청샘물은 신선한 샘물을 생산, 판매하고 있는 먹는 샘물 전문회사로 차령산맥의 천연 미네랄 암반수를 사용해 생수를 생산하고 있으며 취수에서부터 생산 배송에 이르기까지 청정함과 신선함을 잃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고 소개했다.
이들은 "물은 일상생활에서 절대 빼놓을 수 없는 것들 중에 한가지입니다"며 "저희 충청샘물은 이런 인간 삶의 기본요소인 먹는 샘물을, 내 가족이 마음편히 마실 수 있는 정직한 식음료를 만들자라는 생각에서 출발하였습니다"고 강조했다.
또 "이렇게 절대적으로 필요한 물을 믿고 마실 수 있게 안정적인 수질관리와 원수량의 확보를 지키기 위해 노력하며 양질의 샘물을 고객분들에게 전달할 것을 약속드립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악취 논란으로 인해 충청샘물의 다짐은 허언이 됐다.
악취 논란을 접한 네티즌들은 22일 한 포털사이트 게시판에 "물 마저 그러면 앞으로 뭘 먹어야 하는지 모르겠다(jno1****)", "물 잔뜩 사놨는데…먹는거 가지고 장난치냐(kiss****)", "물은 끓여먹자(ebss****)", "사과만 하지 말고 원인을 알려줘라(kkpa****)"등의 반응을 보였다.
충청생물 제조사인 금도음료와 충청상사는 최근 자사 홈페이지에 냄새 민원에 대한 사과문을 게시하고 문제가 된 제품의 회수 조치를 신속히 완료하겠다고 밝혔다. 충남도는 충남보건환경연구원에 맡겨 생수 분석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김상록 기자 sr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