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물등급위원회(이하 영등위, 이경숙 위원장)가 학부모에게 자녀의 올바른 영상 이용습관 교육을 위한 가이드를 제공했다.
영등위는 지난 21일 울산 언양초등학교 학부모 35명을 대상으로 영상미디어 교육프로그램을 시범운영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영상물, 학부모가 제대로 알아야 자녀가 행복하다'라는 내용을 주제로 유해 영상물 환경 속에서 자녀의 올바른 관람 지도법을 알리려는 취지로 마련됐다.
'학부모 대상 영상미디어 교육프로그램'은 최근 청소년의 영상물 이용경향, 청소년 시기의 특성, 영상물이 청소년에게 미치는 영향, 영상물등급분류제도 소개, 학부모 관람지도 가이드 제공 등을 중심으로 진행됐다. 현장에 자리한 학부모들은 강사에게 평소 궁금했던 내용을 질문하고 토의를 펼치는 등, 열띤 모습을 나타냈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학부모는 "그동안 아이들과 영화를 관람하기 전에 단순히 등급만 확인했는데, 앞으로는 영화를 보고 나서 우리 아이가 영화 속에 등장하는 장면들을 보고 어떤 느낌을 받았는지 대화가 필요하다는 것을 느꼈다"며 "아이들이 자극적인 영상에 쉽게 노출될 수 있는 미디어시대에 한 아이를 책임지는 보호자로서 이러한 교육에 참여할 수 있게 되어 유익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동안 영등위는 연간 1만 명의 학생이 참여하는 청소년 영상물 건전이용프로그램을 비롯해 등급분류 체험프로그램 등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진행해왔다.
또한 '2015 영상물 등급분류에 관한 국민반응 여론조사'에서 18세 미만 자녀를 둔 부모를 대상으로 '자녀 지도를 위한 연령등급관련 교육필요' 의견이 89.3%로 나타남에 따라 이 같은 교육프로그램을 계획했다.
김상록 기자 sr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