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은수가 의문의 사진을 보고 충격에 빠진다. 그녀가 김혜옥의 '친딸 바꿔치기'에 한 발자국 다가간 것이 아닌지 관심이 모아진다.
KBS2 주말드라마 '황금빛 내 인생' 제작진은 24일 8회 방송을 앞두고 스산한 기운이 감도는 양미정(김혜옥)과 서지수(서은수)의 모습이 담긴 스틸컷을 공개했다.
지난 방송에서 지수는 태수(천호진)가 해성그룹으로 떠난 지안(신혜선)으로 몸져 눕자 "지안이 대신 내가 진짜 잘해줄게. 내가 진짜 딸이니까 내가 진짜 아빠 딸이니까"라는 말로 살갑게 대하기 시작했다. 이와 함께 그런 지수를 보기 괴로워하는 미정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 가운데 공개된 사진에는 미정에게 의문의 사진을 건네는 지수의 모습이 담겨 있어 궁금증을 자극한다. 특히 의문에 사진에 대한 두 사람의 다른 표정이 눈길을 끈다.
지수는 무언가에 화들짝 놀라 의혹 가득한 눈으로 미정을 바라보고 있다. 반면 미정은 들키지 말아야할 것을 들킨 듯 기겁한 채 지수를 쳐다보고 있다. 두 사람 사이에는 미묘한 기류가 흘러 심상치 않은 일이 벌어졌다는 것을 짐작케 한다.
이는 지수가 자신의 어린시절 사진을 보고 우는 미정의 모습을 목격한 장면이다. 미정의 서글픈 울음과 사진의 연관성에 의문을 품은 지수가 미정에게 진실을 추궁하기 직전인 모습인 것이다. 때문에 과연 판도라의 상자가 열리게 될 것인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제작진은 "지수가 엄마 미정의 '친딸 바꿔치기'의 진실에 한발 다가서는 모습이 담길 예정"이라며 "더불어 지안의 해성그룹 입성 후 불화와 갈등이 최고조에 달한 지안-지수의 관계와 엇갈린 운명의 소용돌이가 휘몰아칠 예정이다"고 밝혔다.
'황금빛 내 인생'은 흙수저를 벗어나고 싶은 '3無녀'에게 가짜 신분상승이라는 인생 치트키가 생기면서 펼쳐지는 황금빛 인생 체험기를 그린 가족 드라마다. 매주 주말 오후 7시 55분에 방송된다.
김상혁 기자 sunny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