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정부 시절 정치와 선거에 개입한 혐의를 받는 원세훈 전 국정원장이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소환된다.
서울중앙지검 국정원 전담 수사팀은 26일 오후 2시께 원 전 원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다.
앞서 국정원 TF는 원 전 원장을 국정원법상 직권남용 혐의 등으로 검찰에 추가 수사 의뢰한 상태다. 검찰은 그동안 수사를 통해 드러난 원 전 원장의 사이버 외곽팀 운영 관련 의혹과 청와대 등 윗선의 개입이 있었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확인할 전망이다.
또 현재 추가로 수사 의뢰된 이른바 'MB 블랙리스트'와 박원순 제압문건, 공영 방송 장악 시도 의혹 등에 대해서도 조사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원 전 원장은 지난달 30일 국정원 댓글 사건 파기환송심에서 징역 4년의 유죄를 선고받고 현재 구치소에 수감 중이다.
김상록 기자 sr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