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하멧 마드쿠르(가운데) 화웨이 무선 네트워크 마케팅 부사장이 27일 오전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포럼에 참석해 의견을 말하고 있다. 사진=박철중 기자"'통신사의 전환(혁신)'에 있어 가장 큰 문제점은 장기간의 '전환' 목표와 단기 성과 사이에 오는 갈등이다. 또 오랜기간 안정된 분야에 머무른 것에서 오는 내부저항이다"
모하멧 마드쿠르 화웨이 무선 네트워크 마케팅 부사장은 나날이 치열해지는 시장에서 혁신적 변화를 위한 '통신 사업자의 전환'에 있어서의 문제점을 위 두 가지로 꼽았다.
27일 오전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2017 ITU 텔레콤 월드에서는 이른 아침부터 '통신사의 혁신'을 주제로 열띤 논의가 벌어졌다. 이 자리에서는 전 세계 통신사들이 갈수록 경쟁이 치열해지는 시장 상황에서 살아남기 위해, 운영방식에 혁신을 가하고 있는 점을 전제로 인프라에 대한 투자가치와 수익을 극대화 할 수 있는지에 대해 의견을 주고 받았다. 또 당국의 규제가 날로 복잡해지는 이유와 대응 방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누었다.

패널리스트로 참석한 모하멧 마드쿠르 화웨이 부사장은 포럼 주제인 '통신 사업자의 전환'에 대해 "전환은 그 자체로 목적이 아니라, 빠르게 발생해야하는 변화의 여정"이라고 말했다. 그 이유로 통신사들의 경영 지속 가능성에 대해 언급하며 "통신사들이 기업의 전환을 멈춘다면 우리는 더 이상 지금의 라이프스타일과 맞지 않는 예전 생활로 돌아갈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전환'을 성취 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현재 보유한 자신들의 자본을 최대한 활용해야 하며 이는 주파수, 네트워크, 그리고 인력까지 모두 포함한다"고 해법을 제시했다. 또 "이 과정을 통해 통신사들은 효율을 더 높일 수 있다"며 "효율성이 증가되면 적절한 시기에 고객들에게 합당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주장했다.
끝으로 마드쿠르 부사장은 "업계 구성원 모두가 함께 전환을 실천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전환이란 각개 기업에서 일어나는 것이 아니라, 업계 전체가 하나가 되어 진행해야 하며, 이를 위해 서로 간의 협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박철중 기자 cj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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