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석이 이상엽과 재회하며 좋지 않았던 기억을 떠올렸다.
27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당신이 잠든 사이에' 1,2회에서는 한강지검에 새로 발령난 정재찬(이종석)과 선배 검사 이유범(이상엽)이 오랜만에 다시 만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한강지검의 새로운 얼굴 정재찬 검사는 조각같은 외모로 초임임에도 불구하고 이름이 널리 알려졌다. 그를 알고 있었던 이유범은 인사하러 갔다.
사실 이유범은 정재찬의 중학생 시절 과외선생님이었다. 그는 이야기를 할 때 노트 끝을 조금 찢어 마는 습관을 가지고 있다. 정재찬을 만난 이유범은 후배에게 인사하며 그 습관을 보였다.
그리고 왜 인사하러 왔냐는 말에 "윈윈하자고"라고 답하는 그의 말에 좋지 않았던 옛 기억을 떠올렸다.
중학생 때 정재찬은 공부 못 하고, 안 하는 학생이었다. 이유범은 "너 1등 오르면 나 과외비 1만원 올려 받는다"며 "성적표 조작하고 그 돈 반씩 나누자. 그럼 윈윈"이라고 정재찬을 꼬드겼다.
아버지가 경찰이기 때문에 별로 내키지 않았지만 정재찬은 그에 응했고, 그 돈으로 평소 원했던 오토바이를 샀다. 하지만 오토바이를 본 아버지가 아들을 채근했고, 결국 정재찬은 실토하고 말았다.
그리고 다시 현실로 돌아온 정재찬은 돌아가는 이유범의 뒷 모습을 씁쓸하게 바라봤다.
김상혁 기자 sunny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