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직 다큐멘터리 영화의 전설로 꼽히는 '부에나 비스타 소셜 클럽 2:아디오스'가 다음달 관객들을 찾아온다.
'부에나 비스타 소셜 클럽 2:아디오스'는 오는 10월 26일 개봉을 확정짓고, 메인 포스터를 공개했다. 포스터는 쿠바 음악의 강렬한 색채와 함께 거장 뮤지션의 무대 위 마지막 순간을 담아냈다.
무게감이 느껴지는 표정으로 관객들을 바라보고 있는 부에나 비스타 소셜 클럽 멤버들의 모습이 시선을 사로 잡고 있다. 쿠바 특유의 느낌과 빈티지한 분위기는 그 시절 쿠바 음악을 사랑했던 팬들의 향수를 불러 일으킨다. 영화는 2016년 월드 투어를 끝으로 영원한 안녕을 고하는 부에나 비스타 소셜 클럽의 발자취를 그렸다.
'부에나 비스타 소셜 클럽'은 5명의 멤버로 이루어진 쿠바의 대표적인 아프로 쿠반 재즈 그룹이다. 부에나 비스타 소셜 클럽은 '환영받는 사교클럽'을 뜻한다. 1996년 결성 후 6일간의 즉흥 녹음으로 완성한 앨범 '월드 서킷ㆍ논서치'가 600만 장 이상의 판매고를 올렸다.
1999년에는 독일 영화감독 빔 벤더스에 의해 클럽 이름과 같은 제목의 다큐멘터리 영화로 만들어졌으며 이듬해 아카데미상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이로 인해 음악 뿐만 아니라 영화 촬영 장소인 쿠바 아바나의 나시오날 호텔, 말레콘 해변 등은 최근까지도 관광 명소로 많은 이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고 있다.
'부에나 비스타 소셜 클럽 2:아디오스'는 10월 26일 롯데시네마에서 단독 개봉된다.
김상록 기자 sr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