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한글날의 의미와 위대함을 기렸다.
문 대통령은 9일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훈민정음이 반포된 지 571년, 말을 글로 표현하지 못하는 백성들의 간절함을 헤아린 세종대왕의 애민정신이 담긴 날"이라는 글을 올렸다.
문 대통령은 "우리말과 글이 있어야 우리의 마음을 바르게 표현할 수 있다"면서 "한글은 단지 세계 여러 문자 가운데 하나인 것이 아니라, 우리를 우리답게 하는 유일한 문자"라고 했다.
그는 "한글은 배우기 쉽고, 우리말을 들리는 그대로 표현할 수 있어 의사소통이 쉽다"며 "만백성 모두가 문자를 사용할 수 있게 하여 누구나 자신의 뜻을 쉽게 표현하고 소통할 수 있게 한 것, 세종대왕의 한글 창제의 뜻은 오늘날의 민주주의 정신과 통한다"고 설명했다.
또 지난달 미국 뉴욕에서 열린 유엔 총회 참석 당시 유엔본부 로비에 전시된 활자본 월인천강지곡을 바라보는 사진을 게재하며 "유엔 총회에 갔을 때 유엔본부에 전시된 활자본 월인천강지곡을 보았다. 한글 창제와 함께 세계에서 가장 앞섰던 금속활자 인쇄를 전 세계에 소개하고 있었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한글의 과학성은 오늘날 컴퓨터와 휴대폰의 문자입력체계의 우수성으로 또다시 증명되고 있다. SNS 시대에서 한글의 위대함이 더욱 빛난다"면서 "참으로 자랑스럽고 소중한 우리의 한글이다"고 강조했다.
김상록 기자 sr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