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문재인 정부 정치사찰 주장 "파렴치한 짓"

입력 : 2017-10-09 13: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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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정치사찰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홍 대표는 9일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한 달 전쯤 내 수행 비서에 대한 통신조회 기록을 확인했다"며 "내 전화기는 사용을 하지 않으니까 수행비서만 통신조회를 한 것"이라며 "군ㆍ검ㆍ경 등 다섯 군데서 했다"고 설명했다.

홍 대표는 "문 대통령은 대통령이 되자마자 나한테 전화할 때 수행비서 것으로 했으니, 문 대통령과 통화한 것도 나올 것"이라면서 "왜 그런 조회를 했는지 이해를 하기 어렵다"고 했다.

그는 "이것은 정치사찰이자 정치 공작 공화국"이라며 "겉으로는 협치하자고 하면서 우리당의 주요 인사들 통신 조회도 다 했을 것이다. 이런 파렴치한 짓은 더는 해선 안된다"고 목소리를 냈다. 이종혁 최고위원도 "입만 열면 민주주의를 얘기하는 문재인 정부가 1야당 대표의 통신기록을 뒤졌다"며 "국민적 타도 대상"이라고 거들었다.

앞서 이날 류여해 최고위원은 "문재인 정부 들어서서 수사기관이 100만 건의 개인 통신기록을 수집했다는 게 확인됐다"고 밝힌 후 "수사 당국은 필요 절차라고 했지만, 수사당국이 수집 열람한 통신자료는 가입자,이름,주민등록번호 등의 신상정보가 모두 담겨있었다"고 말했다.

김상록 기자 sr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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