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훈 전 바른정당 대표의 요구로 수천만원대의 금품을 제공했다고 주장한 사업가가 이 전대표를 검찰에 고소했다.
여성 사업가 옥 모 씨는 12일 서울중앙지검에 이 전 대표에 대한 고소장을 제출했다. 옥 씨는 지난달 이 전 대표의 금품수수 의혹을 밝혀달라며 서울중앙지검에 진정서를 제출했다. 민원 제기인 진정과 달리 고소장이 접수되면 형사 사건으로 정식 입건된다.
옥 씨는 이 전 대표가 지난 2015년부터 올해 4월까지 사업에 도움을 주는 것처럼 가장하면서 6천여만 원 상당의 금품을 챙겼다고 주장했다. 이 전 대표는 옥 씨에게서 돈을 빌리긴 했지만 모두 갚았고 차용증도 작성했다고 반박했다.
검찰은 고소장 내용을 검토한 뒤 옥 씨를 불러 조사할 계획이다.
김상록 기자 sr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