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운우리새끼' 돈스파이크와 도끼가 극과 극의 면모를 보이며 시선을 사로잡았다. 특히 이상민의 이웃 도끼네 집 구경은 '미운우리새끼' 최고의 1분을 기록하며 순간 시청률 24.2%를 차지했다.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15일 방송된 SBS '미운우리새끼'의 전국 평균 시청률은 지난주보다 0.1%p 상승한 20.9%를 기록했다. 3주 연속 시청률 20%선을 넘기며 고공행진을 이어간 것이다.
이날 '미운우리새끼' 방송에서 박수홍과 이상민은 각각 다른 사람의 집을 방문했다. 수홍은 절친 돈스파이크의 집을, 상민은 이웃인 도끼의 집을 찾았다. 돈스파이크와 도끼는 둘 다 가수 겸 프로듀서로 같은 직업을 가지고 있지만 생활은 극과 극이어서 관심을 모았다.
돈스파이크는 진정한 고기 장인이었다. 그가 수홍과 정수를 위해 준비한 어마어마한 고기양에 수홍과 정수는 경악했다. 수홍은 "20인분은 되겠다"고 했지만, 돈스파이크는 단호하게 "고기는 크게 구워야 맛있다"며 달랑 3인분으로 정의했다.
서장훈은 "저 친구는 음악할 때보다 먹을 때 더 진지하다"고 덧붙였는데, 이어지는 돈스파이크의 고기 작업은 상상을 초월했다. 그는 각종 향신료로 밑간을 한 통 생고기를 썰지 않고 그대로 불판에 올렸다. 수홍은 입을 다물지 못했고, 정수는 먹을 생각에 너무 신이나 바닥을 굴렀다.
돈스파이크식 특대형 스테이크, 일명 '돈스테이크'는 먹는 방법도 남다른 스케일을 자랑했다. 목장갑을 끼고 그 위에 위생 비닐장갑을 착용한 뒤 양손으로 고기를 잡고 뜯어 먹는 것이다.
이상민의 1/4 하우스 옆 도끼의 완전체 하우스는 럭셔리 그 자체였다. 입구부터 자동문에 실내화도 명품, 드레스룸으로 쓰고 있는 방만 여러 개, 그 옆엔 널따란 발코니가 있었다. 너무나 차이 나는 규모에 상민은 "뭐가 좀 잘못된 것 같다"며 혼란스러워했다.
도끼는 2층 집 곳곳마다 냉장고와 최신 전자기기를 뒀고, 애완동물 전용 방에 야외 욕조도 있었다. 천만 원짜리 마이크가 구비된 작업실 방 옆에는 농구도 가능한 큰 발코니까지 있었다.
왠지 풀이 죽어 보이는 상민의 표정을 지켜본 스튜디오의 MC와 어머니들은 걱정했지만, 상민은 곧 도끼가 틀어준 신곡에 심취해 리듬을 타며 웃음을 선사했다.
사진=SBS '미운우리새끼' 방송 캡처
김윤미 기자 mon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