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 김창수' 김구 직계후손 "역사 왜곡 걱정했는데 탄탄…눈물나는 작품"

입력 : 2017-10-17 21:3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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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범 김구 선생의 직계 후손들이 영화 '대장 김창수'를 호평했다.

17일 배급사 키위컴퍼니에 따르면 김구 선생의 후손들은 지난 16일 VIP 시사회를 통해 영화를 봤다. 그리고 관람 직후 영화의 주역인 이원태 감독과 배우 조진웅을 만났다.

영화는 치기 어렸던 청년 김창수가 인천 감옥소의 고통받는 조선인들 사이에서 모두의 대장이 되어가는 이야기로 백범 김구의 청년 시절을 그린다.

이 자리에서 김구 선생의 첫째 손자 김진은 "영화로 만들어지며 역사가 왜곡될까 걱정됐다"며서 "논픽션이지만 탄탄한 스토리텔링이 좋았다"고 솔직한 감상평을 전했다.

그러면서 "625일이라는 짧은 기간 동안 인간 김창수가 헐벗고 가지지 못한 사람들에 대한 것을 깨닫게 되는 중요한 기간을 잘 표현했다. 배우의 연기가 인상 깊다"고 조진웅의 연기를 호평했다.

김구 선생의 셋째 손자 김휘는 "보통의 위인 영화가 아니라 참신하고 눈물이 나는 영화"라고 말했다.

이어 "힘든 소재의 영화인데 잘 만드셨다. 흥행이 되면 좋겠다"고 이원태 감독과 조진웅을 향해 진심 어린 응원을 전했다.

이원태 감독과 조진웅 역시 작품을 준비하며 실제로 효창공원에 있는 김구 선생의 생가에 방문했던 일화를 전하며 어느 때보다 진지하게 촬영에 임했던 당시를 회상했다.

'김구'라는 공통 분모를 통해 모인 이들은 영화가 많은 이들에게 기억되기를 바라며 뜨거운 박수로 자리를 마무리했다.

김구 선생의 청년 시절을 담아 기대를 모으고 있는 영화 '대장 김창수'는 오는 19일 개봉한다.

남유정 기자 seas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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