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다저스, 컵스 꺾고 CS 3연승…양키스는 휴스턴 꺾고 시리즈 동률

입력 : 2017-10-18 15:0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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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다저스 공식 트위터

LA다저스가 29년 만의 월드시리즈 진출에 단 1승만을 남겨뒀다. 1,2차전을 휴스턴 애스트로스에 내줬던 뉴욕양키스는 이틀 연속 승리하며 시리즈 균형을 맞췄다.

다저스는 18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리글리 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의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CS)에서 6-1로 승리를 거뒀다.

7전 4선승제의 CS에서 3승을 선점한 다저스는 한 경기만 더 이기면 29년 만에 WS에 진출하게 된다. 1988년 WS 우승이후 처음이다.

선취점은 컵스가 가져갔다. 1회말 카일 슈와버는 다저스의 선발투수 다르빗슈 유의 초구 커터를 밀어쳐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선제 솔로포를 쏘아올렸다. 하지만 컵스의 득점은 그게 끝이었다.

2회초 다저스의 안드레 이디어가 동점 솔로포로 균형을 맞췄다. 그리고 3회초 크리스 테일러가 역전 솔로홈런을 터트렸다.

5회초에는 작 피더슨의 2루타, 테일러가 3루타를 때려 1점을 더 달아났다. 6회초 2사 만루에서는 타석에 들어선 다르빗슈 유가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냈다. 투수의 밀어내기 볼넷은 메이저리그 역사상 6번째.

4-1로 앞선 다저스는 8회초 상대의 실책과 카일 팔머의 희생플라이를 더해 6-1을 만들었다. 9회말 다저스의 마무리 켄리 젠슨은 무사 2,3루에서 등판해 삼진 두개를 솎아내며 무실점으로 틀어막는 철벽투를 선보였다.

다르빗슈는 6.1이닝 1자책 6피안타 1피홈런 7탈삼진으로 호투, 포스트시즌 2승째를 챙겼다. 컵스의 선발투수 카일 헨드릭스는 5이닝 4실점 3자책 6피안타 2피홈런 1볼넷 5탈삼진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불펜에선 마이크 몽고메리가 0.1이닝 2실점을 기록했다.

CS 3연승을 기록한 다저스는 오는 19일 같은 곳에서 4차전을 치른다. 다저스는 알렉스 우드를, 컵스는 제이크 아리에타를 선발로 내세운다. 

뉴욕양키스 공식 트위터
양키스는 이날 뉴욕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아메리칸리그 CS 4차전 홈경기에서 휴스턴을 6-4로 꺾고 잡고 시리즈를 2-2동률로 만들었다.

1,2차전에서 댈러스 카이클과 저스틴 벌랜드에 눌려 무기력하게 패했던 양키스였지만 홈에서 열린 3,4차전에서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기선제압은 휴스턴의 몫이었다. 선발 랜스 맥컬러스 주니어는 6이닝 1실점 2피안타 1피홈런 2볼넷 3탈삼진을 기록하며 양키스 타선을 억제했다. 휴스턴 타선은 6회초 볼넷, 포수의 타격방해, 3루타 등을 묶어 3점을 선취했다. 7회에도 안타와 실책을 묶어 1점을 더 달아났다.

그러나 양키스는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3차전 스리런 홈런을 때려냈던 애런 저지는 7회말 솔로포로 맥컬리스 주니어를 끌어내렸다. 이어 디디 그레고리우스의 3루타와 개리 산체스의 희생플라이를 묶어 2점을 따라갔다.

8회말이 분수령이었다. 역시 전날 3점포를 쏘아올렸던 토드 프레지어가 선두 타자 안타로 물꼬를 텄다. 이어 체이스 헤들리와 애런 저지의 연속 2루타, 그레고리우스의 안타와 산체스의 2루타가 계속 터지며 경기는 6-4로 뒤집혔다.

9회초 휴스턴이 반격을 노렸지만 '100마일의 사나이' 아롤디스 채프먼은 1이닝 무실점 2탈삼진 퍼펙트 피칭으로 마무리해 팀의 승리를 지켜냈다.

양팀은 오는 19일 같은 곳에서 5차전을 치른다. 각각 에이스 투수인 댈러스 카이클과 다나카 마사히로가 선발로 나설 예정이다.

김상혁 기자 sunny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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