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다공증은 골밀도가 약해져 골절이 쉽게 발생할 수 있는 상태를 의미한다. 폐경기 이후 여성들에게 주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있으나 과도한 다이어트, 불규칙한 식습관 등으로 칼슘 섭취가 부족하게 되면서 최근 젊은 여성들에게도 많이 나타나고 있다.
한번 낮아진 골밀도는 쉽게 회복하기 힘들다. 때문에 우유와 치즈 등 골다공증에 좋은 유제품을 챙겨 먹는 게 좋다. 이들의 공통점은 바로 칼슘의 주요 급원 식품이라는 것인데, 칼슘은 뼈 건강을 위한 필수 영양소로 평소 부족하지 않게 충분한 양을 섭취해야 한다. 뼈째 먹는 생선류와 미역, 두부, 대두 등도 포함된다.
칼슘 못지않게 비타민D를 보충하는 것도 중요하다. 비타민D가 체내 칼슘 흡수를 조절하는 역할을 하는데, 결핍되면 이러한 기능에 차질이 생겨 뼈가 약화되기 때문이다. 비타민D는 연어, 청어, 표고버섯 등을 통해 섭취할 수 있다. 비타민D가 제 기능을 할 수 있도록 돕는 마그네슘의 결핍 역시 경계해야 한다.
이처럼 뼈 건강을 위한 영양소인 칼슘, 마그네슘, 비타민D는 서로가 서로의 기능에 밀접하게 관여하고 있다. 따라서 하나의 특정 영양소만 보충하기보다는 세 영양소를 모두 균형 있게 섭취해야 하며, 안정적인 공급을 위해 별도의 영양제를 챙기는 것이 바람직하다.
시중엔 이들을 하나에 담은 복합 영양제가 여럿 출시돼 있다. 그만큼 어떤 영양제를 선택해야 할 지 고민에 빠지는 소비자도 많은데 가장 먼저 원료의 출처를 살펴봐야 한다. 어떤 원료를 사용했는지에 따라 제품의 흡수율과 생체이용률에 큰 차이가 생기기 때문이다.
영양제 속 원료의 출처는 크게 인공적인 것과 자연 유래로 나뉜다. 먼저 인공 성분의 영양제는 실험실에서 화학적 공정을 통해 천연 영양소의 분자구조를 그대로 재현한 것으로, 가격은 저렴하나 영양소에 붙어있던 보조인자까지 따라 하진 못해 생체이용률과 흡수율이 떨어진다. 소화율 역시 좋지 않다.
반면 해조류, 쌀과 같은 자연물에서 얻은 자연 유래 비타민은 효소나 무기질과 같은 다양한 보조인자가 영양소에 함께 붙어있다. 이러한 보조인자는 영양소의 활성화를 도우며 시너지 효과를 일으켜 생체이용률과 흡수율이 좋다.
화학부형제 사용 여부도 살펴봐야 한다. 알약을 만들 때 원료 가루를 뭉치게 하고 부서지지 않도록 표면을 코팅하는 용도로 쓰는 물질이다. 이산화규소, 스테아린산마그네슘, 히드록시프로필메틸셀룰로오스 등이 있으며, 장기 섭취로 체내에 축적될 시 유해성 우려가 있어 배제하는 것이 좋다.
화학부형제를 사용하지 않는 무부형제 비타민 브랜드 뉴트리코어 관계자는 "뼈 건강을 위해서는 평소 칼슘, 마그네슘, 비타민D가 부족하지 않도록 충분한 양을 꾸준히 챙겨 먹어야 한다"며 "복합영양제를 챙겨 먹는 것이 좋으며, 제품을 구매할 땐 원료의 출처와 화학부형제 사용 여부를 꼭 살펴봐야 한다"고 말했다.
김상혁 기자 sunny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