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독도의 날을 맞아 울릉군 독도박물관은 독도조난어민위령비를 재정비해 11월중 울릉군 안용복기념관에 상설전시한다고 밝혔다.
독도조난어민위령비는 미군이 독도를 포격훈련장으로 사용하던 1948년 6월 8일 사전예고없이 폭격해, 조업중이던 우리 어민이 목숨을 잃은 사건을 추모하기 위해 1950년 6월 8일 독도 선착장 인근에 세워졌다.
이후 갑자기 자취를 감춘 위령비는 1959년 9월 태풍 '사라'의 영향으로 사라졌다는 설과 일본 관리들이 고의로 훼손했다는 설이 제기됐다. 한동안 기억속에서 사라졌던 위령비는 2015년 8월 독도 동도 인근에서 다이버들에 의해 발견돼 인양됐다.
박물관은 당시 미군이 폭격사건의 진상 규명 과정을 우리나라에서 진행했고, 배상도 모두 우리나라에 한 점을 들어 미군도 독도를 한국령으로 판단한것이라며 위령비의 역사적 가치를 설명했다.
위령비는 장기간 바닷물에 노출된 탓으로 현재 염분 등을 제거하는 문화재 보존 작업중이다.
한편, 독도의 날인 10월 25일은 1900년 10월 25일 대한제국칙령 제41호에 독도가 울릉도의 부속 섬인것을 명시한 것을 기념하고 세계 각국에 우리의 영토임을 천명하기 위해 2010년 제정됐다.
박철중 기자 cjpark@